이승엽, 7호홈런 ‘폭발’
이승엽, 7호홈런 ‘폭발’
야쿠르트 스왈로즈전 1루수 겸 4번 타자 선발 출전 맹활약
  • 【뉴시스】
  • 승인 2007.05.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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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이 일주일 만에 시즌 7호 홈런을 폭발시키며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반면 이병규는 무안타로 부진했다.
이승엽(31,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지난 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에서 3점 아치를 그려냈다.
요미우리가 3-0으로 앞선 4회말 1사 1,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야쿠르트 선발 투수 마쓰이 코스케의 초구 바깥쪽 낮은 시속 137km 역회전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날 5타수 3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시즌 9번째 멀티히트이자 지난 2일 주니치 드래곤즈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냈다. 타율도 0.270으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28일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낸 후 7경기만의 홈런이자 올시즌 야쿠르트전 3호 홈런. 또한 3타점과 1득점을 보태 시즌 20타점, 18득점을 올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11개의 홈런으로 홈런 부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는 타이론 우즈(주니치 드래곤즈)와 아라이 다카히로(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4개 차로 따라붙었다.
이승엽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이승엽은 1회말 1사 1, 2루 첫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 마쓰이의 5구째 시속 127km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상대 우익수 키를 살짝 넘기는 2루타성 안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2루 주자 다니 요시모토는 이승엽의 타구가 잡힌다고 판단해 스타트를 끊지 못해 이승엽의 2루타성 타구는 단타로 둔갑, 타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승엽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요미우리가 7-0으로 앞선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상대 투수 엔도 마사타카의 2구째 포크볼을 결대로 밀어쳐 깨끗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승엽은 두 번째 타석과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1루수 파울 플라이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선발 투수 구보 유야의 완봉승과 이승엽을 필두로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파괴력에 힘입어 8-0으로 승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병규(33, 주니치 드래곤즈)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중견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요코하마전에서 안타를 날린 이병규는 무려 6경기, 18타석 동안 안타를 뽑아내지 못하는 부진을 거듭했다. 타율도 어느 덧 0.259까지 떨어졌다.
이병규는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투수 호세로 디아스에게 시즌 9번째 볼넷을 얻어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병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니치는 4-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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