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선진당내 다른 목소리 ‘내홍?’ ‘의견표출?’
[기자수첩] 선진당내 다른 목소리 ‘내홍?’ ‘의견표출?’
  • 강 성 대 부장대우
  • 승인 2009.07.2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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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법 개정안 직권상정을 계기로 자유선진당내에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되면서, 정치권 일각에서 ‘내홍’, ‘민주적인 방식으로의 변모’라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22일 국회에서 직권상정으로 강행처리된 방송법 개정안 재투표에 대해 이회창 총재와 조순형 고문은 “문제없다” “적법하다”라고 개인 의견을 밝힌 반면, 이상민 정책위의장과 김창수 수석부대표는 “재투표는 무효다”라고 견해를 내비쳐 자칫 당내 ‘내홍’이 심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선진당 일각에서는 “그동안 이 총재의 입(?)만 바라보다 이제는 당내 의원들이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하면서 보다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것 아니냐”는 의견과 “국회의원으로서 견해는 밝힐 수 있지만 당직을 가진 의원들이 개인의 의견을 표명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비난도 사고 있다.
이상민 정책위의장의 경우 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당의 입장과 반대되는 개인 소신표명으로 외부에서 볼 때 당의 내홍이라고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정책위의장이 아닌 개인의원 자격으로 본인의 입장을 전달했을 경우 정치소신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
또 김창수 수석부대표의 사퇴서 제출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당에 사퇴서를 제출한 상황이 아닌 만큼 확대해석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선진당 관계자는 이회창 총재의 말을 인용해 “개인이든 정당이든 정치문제에 관해 정치적 소신을 밝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자유선진당은 이번 사태로 인해 당에 대한 의원들의 불만이 밖으로 분출되고 있는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선진당 지도부의 수습책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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