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경선방식 중재안’ 의결
한나라 ‘경선방식 중재안’ 의결
GH “내주 후보 등록”·MB “내부 조직 정비”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5.1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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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원 “대선 반드시 승리… 좌파정권 정리하자”

한나라당 내분의 핵심이었던 경선방식 중재안이 상임전국위원회(의장 김학원)에서 통과됐다.
한나라당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 가운데 이명박(MB)·박근혜(GH) 양대 대선주자가 합의한 당헌·당규 수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주요 내용은 경선시기를 대통령 선거 120일 전인 8월 21일 이전으로 하고 선거인단 수는 23만1000여명으로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또 논란이 됐던 여론조사 반영 비율은 기존 당헌대로 대의원 당원 일반국민의 유효 투표율의 평균을 적용해 20%를 반영키로 했다.
이밖에 40세 미만의 국민참여 선거인단의 비율을 기존의 50% 이상에서 농촌 인구 감소 추세를 반영해 20%에서 40%이하로 조정했다.
이와 함께 공석이 된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시도당 위원장 선거는 후보간 과열 경쟁을 다시 유발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일단 보류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21일 미니 전당대회 성격인 전국위원회에서 경선 규칙안을 확정한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본격적인 경선 체제로 접어들었다.
강재섭 대표는 이와 관련해 “정책 대결을 위한 일정 검증을 위한 일정 혁신을 하기 위한 여러가지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오는 29일부터 내달 28일까지 대전, 부산, 광주, 서울 등지에서 후보들의 정책을 검증하는 정책 비전 대회를 열기로 했다. 당 대선 후보들이 전문가는 물론 후보 서로 간의 토론을 통해 자연스럽게 정책검증을 한다는 계획이다 .
각 캠프도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조직을 전환하는 등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후보 등록을 마친 이 전 시장 측은 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박희태 의원을 중심으로 내부 조직 정비에 착수했다.
박 전 대표도 경선 규칙이 확정되는 내주 쯤 후보 등록을 마치고 안병훈 본부장을 선대위원장으로 한 선대본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김학원 전국상임위원회 의장은 “한때 경선룰에 관한 표결 문제로 인해 대선 주자간 갈등과 대립으로 분열위기로까지 다달았을 때 이를 그대로 표결처리 했더라면 당에 어떤 일이 생겼을까 (생각해보면) 상상하기조차 싫다”며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절감케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치른 값진 시련을 통해 호양(互讓)과 화합의 정신으로 합의를 도출해 내 8월 경선을 아름다운 축제로 치러내자”며 “승자나 패자가 한 몸이 돼 12.19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이 어지러운 좌파정권을 정리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반듯한 사회를 건설하는데 힘을 합하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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