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언] 중소기업을 위한 RWS으로 경제 츠나미에 대비하세요
[제 언] 중소기업을 위한 RWS으로 경제 츠나미에 대비하세요
  • 조 규 중 대전충남지방중소기업 청장
  • 승인 2009.09.21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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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작된 재난영화 ‘해운대’는 개봉 후 9월 13일까지 1118만 6452명의 관객을 동원하였다.
츠나미라는 자연 재해를 이겨내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자아낸 것이 흥행의 주요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영화 속의 가상현실이라 하더라도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막대한 재산과 인명피해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 수준이다.
십년 동안 쌓아올린 문명이 순식간에 폐허가 되는 것을 보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재난(위험)관리시스템에 화를 냈을 것이다.
특히 “아직 닥치지도 않았고 닥칠 확률이 100%도 아닌데 경보발령을 내리거나 사람들을 대피시켰다가 별일 없으면 어쩔꺼냐”라는 대사에서는 끓어오르는 분노를 가라앉히기 힘들었을 것이다.
중소기업과 해운대라는 영화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을까에 대한 의문을 갖는 분도 있겠지만, 해운대에서 자연재해라는 위험요소를 관리하는 장면은 중소기업의 경영에도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단적인 예로 요즘 신문의 한 켠을 매번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 옥석가리기’ 혹은 ‘한계기업의 신속한 퇴출 및 M&A 가속화’와 같은 기사들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의 자금조달관련 고충을 듣다보면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얼마나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지 알게 된다.
특히 창업초기 기업은 자본, 인력 및 인프라 부족으로 재무제표분석이나 현금흐름표 등을 활용하여 신속하고 쉽게 재무관리상의 오류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에 한계가 있다.
이러한 기업들을 위하여 벤처기업협회는 2006년 6월 RWS시스템(Risk Warning System, http://rws.venture.or.kr)을 도입하여 외부의 도움이 없이도 재무자료를 입력하면 언제든지 재무위험성 자가진단이 가능한 시스템을 인터넷 상으로 구축하였다.
기업 스스로가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여 대처할 수 있게 하였다는 점에서 위험경보시스템이라 부른다.
주로 재무 관리 인프라가 취약한 기업과 경쟁사 혹은 동업종 기업과의 비교분석을 통해 재무위험 정도를 파악하고자 하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재무제표의 입력만으로도 위험 경고 메시지를 즉석에서 알 수 있고 경쟁사 및 동종업의 재무제표 평균자료를 참고하여 회사의 목표전략을 수립하기에 용이하다.
중소기업은 보통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며 우리 경제를 뒷받침하는 근간이다.
우리 회사의 재무관리상태를 확인하여 향후의 위험을 미리 파악해 언제 들이닥칠지 모를 경제 츠나미에 대비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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