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정치행보 본격 시동
추미애, 정치행보 본격 시동
이명박 광주 발언 정면 반박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5.1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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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이 5·18을 맞아 공개강연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행보에 나섰다.
추 전 의원은 16일 오후 전남대에서 21세기 한국의 진로와 민주세력의 비전을 주제로 한 강연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5·18 광주정신이 승화된 민주적 가치는 20세기 한국 민주주의의 소중한 유산일 뿐 아니라 21세기 미래 시대정신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추 전 의원은 이어 “참여정부가 국정실패 논란에 빠지면서 전체 민주세력의 역할이 끝나고 더 이상 미래를 담당할 비전도 없는 것처럼 보이고 있고 산업화 세력이 미래의 대안인 것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전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의 집권 가능성이 높은 것처럼 보이자 급기야 민주세력의 자존심인 광주도 산업화세력에 편승하라는 오만한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민주세력의 가치를 털어 버리고 산업화 세력에 편승하는 것은 개발독재시대로의 역주행일 뿐이며 광주정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광주의 한을 털어버리고 희망과 번영을 이 광주에서 만들어 내자”고 주장하면서 “긍정적인 사람들의 힘을 모으자”고 한 이명박 전 시장의 최근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추 전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범여권 통합과 관련해 기득권을 버려야 한다는 자신의 평소 소신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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