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북한, 핵실험 약속 위반… 정상회담 갖고 따져야”
DJ “북한, 핵실험 약속 위반… 정상회담 갖고 따져야”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5.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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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DJ) 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공동 선언을 어기고 핵 실험을 한 것은 보통 약속을 위반한 게 아니”라며 “조속히 남북 정상 회담을 갖고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7박 8일간의 독일 일정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가진 간담회에서 “북한 핵 문제에 있어서 가장 법적 권한이 있는 건비핵화 선언을 하고 국회 비준까지 받은 우리”라면서 “북한이 약속을 어긴 만큼 법적 권리를 갖고 따져야 한다”며 남북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지난 17일 경의선과 동해선 시범 열차가 56년 만에 휴전선을 가로질러 운행한 것에 대해 “함께 타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파리까지 육로로 연결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범여권의 통합 작업과 관련해 민주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의 이른바 소통합 논의에 대해 간접적으로 회의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환영 차 나온 중도개혁신당 신국환 의원이 “내주부터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를 될 수 있으면 빨리 진행하려 한다”고 말하자 “민심이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가를 중심으로 판단해서 내가 뭘 바라느냐보다 국민이 뭘 바라느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통합 작업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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