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생각 바뀐 것 아니다”
“盧대통령, 생각 바뀐 것 아니다”
천정배 “이명박, 대통령되면 미래로 갈 수 없어”
  • 김인철 기자
  • 승인 2007.05.21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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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정치준비모임의 천정배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내가 속한 조직의 대세를 거역하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며 통합의 원칙에서 한 발 물러선 듯한 모습을 보인데 대해 “대통령의 생각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21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지역주의로 돌아가는 통합은 적절치 않지만 그렇다고 대세를 잃는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는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대통합을 지역주의로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대통합을 수용하겠다고 해도 그것은 우리당을 지키면서 대통합하겠다는 것”이라며 “그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공허한 수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을 탈당하신 분인데 내가 속한 조직이라고 말하면서 열린우리당의 문제를 얘기하니까 그 진심이 헷갈린다”고 역설했다.
천 의원은 특히 현재 범여권 통합 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황과 관련해 “통합을 주도할 중심 인물과 세력이 없기 때문”이라면서도 “시간이 갈수록 대통합을 바라는 국민 압력이 거세져 통합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천 의원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잇따른 말실수에 대해 “이 전 시장의 좌충우돌의 가볍고 천박한 언행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고 쉽게 고쳐질 것 같지도 않다”며 “이 전 시장이 대통령이 돼선 우리가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와 관련 “그 말이 단지 말 실수 차원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생각이 더 큰 문제”라며 “장애인이나 특정 직업인, 노동자, 우리 사회의 약자에 대한 생각이 천박한 지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방문한 것을 놓고 정치권에서 손-DJ 연대설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그러나 “손 전 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 나오면서 한나라당의 독재 잔당 행태에 대해 비판하고 나온 것에 대해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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