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장관, 사퇴 후 당 복귀 선언
유시민 장관, 사퇴 후 당 복귀 선언
“복지부 계속 있는 것 도움안돼”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5.2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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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사의 전격 수용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전격 사퇴와 함께 당 복귀를 선언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작년 2월 장관에 임명된 뒤 1년3개월만에 “장관직을 사퇴하고 열린우리당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지난달 초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는데 보류해 두겠다고 하고 말씀이 없었는데 최근 장관직 사의를 수용해 줄 것을 절차를 통해 간곡하고 강력하게 청을 드렸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그러나 “이번엔 사의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확답은 못들었다”고 덧붙였다. 유장관은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 “복지부에 계속 있는 것이 복지부 여러 정책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도움 될 것 같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각 당의 유력 후보들에게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 장관은 “사의가 수용돼 열린우리당에 복귀하면 당원과 국회의원으로서 일상적인 일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우선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보고 배운 것을 국민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집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노 대통령이 유 장관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유 장관이 노 대통령 뜻과 다르게 당 복귀를 결정하고 사퇴회견을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유 장관은 자신의 사의 표명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받은 대통령이 즉답을 하지 않는 것을 사의 수용으로 해석하고 이날 회견을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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