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언] 겨울철 에너지절약 지혜
[제 언] 겨울철 에너지절약 지혜
  • 이기완 한국전력 천안지점 고객지원팀
  • 승인 2010.01.1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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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회복과 이상한파로 난방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동계피크가 발생하고 있어 1월과 2월중 최대전력이 6만8460MW(예비전력 4580MW, 예비율6.7%)전망으로 정부는 국민들에게 절전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개인이 요금을 내는데 정부가 절전을 요구하는 행위는 다소 어색할 수도 있으나, 발전소를 많이 지어 전기를 풍족하게 공급하면 결국은 국민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건설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발전소가 비수기에는 놀게 되고,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를 보더라도 발전소의 추가건설은 최대한 자제해야한다.
따라서 세계적으로도 전력은 생산보다 수요관리에 역점을 두는 추세이고, 이는 정부나 전기회사만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참여해야 가능한 일이다.
겨울철 전기사용량이 증가하는 이유는 말할 것도 없이 전기 난방제품의 과도한 사용 때문이다. 전기 난방은 전기를 열에너지로 바꾸는 특성상 전기소모가 가장 많은 방식이다.
실내온도를 18~20도를 유지하고 대신 내의를 입으면 체감온도 5도 정도의 상승효과가 있다.
장기간 외출할 때는 동파방지를 위해 5도 정도만 유지하면 충분하다. 전기장판은 온도를 ‘중’에 맞추고 장판 밑에 단열매트를 깔면 ‘고’수준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평소 쓰지 않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만 뽑아두어도 11% 정도의 절전효과가 있어 연간 한 달분의 전기를 공짜로 쓰는 격이 된다. 외출 시 냉장고나 홈네트워크 설비 이외는 플러그를 뽑는 습관도 필요하다.
평일 오전 11시와 오후 5시 전후에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는 것은 사무실 등에서 중앙난방 외에 개인난방용품을 추가로 사용하기 때문이며, 기업에서는 구내난방설비와 생산부하를 경제적으로 운전한다면 겨울철 전력부하 증가 억제에 도움이 될 수가 있다.
겨울철 정전은 대부분은 전기 난방에 따른 누전차단기 작동에 기인한다.
이때는 전기 사용량을 줄이고 차단기를 올리면 다시 전기사용이 가능한데, 한전으로 신고하는 바람에 장시간 불편을 겪는 경우도 더러 있다.
겨울철 절전은 전기사고 위험과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 국가에너지 정책에 기여하는 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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