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드디어 해냈다”
현대캐피탈 “드디어 해냈다”
숀 루니·박철우 등 맹활약 … 삼성화재전 3:2 역전승
  • 【뉴시스】
  • 승인 2007.02.1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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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선두 삼성화재를 올 시즌 4경기 만에 처음으로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힐스테이트 06~07 V-리그’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용병 숀 루니(21득점)의 맹활약과 박철우(16득점), 송인석(12득점), 후인정(10득점) 등의 고른 뒷받침에 힘입어 3-2(22-25 23-25 25-16 25-21 15-10)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파죽의 3연승 행진을 이어간 현대캐피탈은 15승5패로 삼성화재(16승3패)를 추격 가시권 안에 놓게 됐다.
전날 LIG에 발목이 잡혀 연승 행진을 12경기에 마감했던 삼성화재는 주말 2연전을 연패하며 1위 수성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날 경기는 체력과 집중력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경기 초반은 삼성화재의 분위기였다. LIG에 당한 쓰라린 패배에 자극받은 듯 삼성화재는 1세트부터 강공을 퍼부었다.
레안드로, 신진식, 송재홍의 맹포를 앞세워 기선을 잡은 삼성화재는 25-22로 어렵지 않게 첫 세트를 따내냈다.
하지만 시소게임으로 이어진 2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의 추격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23-25로 2세트마저 아쉽게 내주긴 했지만 삼성화재의 빈틈을 끈질기게 파고든 현대캐피탈은 짜릿한 대 역전극을 예고했다.
현대캐피탈의 뚝심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3세트였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지던 3세트, 10-8 상황에서 박철우의 연속 서브득점으로 4점차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체력과 집중력에서 삼성화재를 압도하기 시작했고, 체력적 열세에 있던 삼성화재는 박철우에게 다시 한번 연속 서브득점을 허용하며 패색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3세트를 25-16으로 가져 온 현대캐피탈은 송병일, 박철우의 활약을 앞세워 4세트를 25-21로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승부의 분수령이던 5세트 10-9 상황에서 루니가 연속 4득점을 쓸어 담으며 짜릿한 대 역전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보비(34득점), 신영수(15득점), 강동진(14득점)을 앞세워 윈터스(22득점)와 이경수(15득점)이 분전한 LIG를 3-1(25-23 25-23 16-25 25-2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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