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 31년만에 男 100m ‘한국新’ 행진
김국영, 31년만에 男 100m ‘한국新’ 행진
제6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10초23 기록… 0.08초 단축
  • 【뉴시스】
  • 승인 2010.06.0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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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 김국영(19·안양시청)이 31년 묵은 남자 100m 한국 기록을 잇따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국영은 7일 대구 수성구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4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과 준결승에서 연달아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김국영은 예선에서 10초31로 결승선을 통과, 지난 1979년 9월 9일 서말구가 멕시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세운 10초34의 한국기록을 0.03초 앞당겼다.
한시간 반이 지나 벌어진 준결승에서 김국영은 10초23을 기록해 31년만에 0.03초 앞당긴 한국 기록을 다시 0.08초 단축시켰다.
기준 풍속에 아슬아슬하게 걸리는 초속 2.0m의 뒷바람을 탄 김국영은 쾌속 질주를 선보이며 연거푸 한국 기록을 다시 썼다.
개인 최고기록이 10초47인 김국영은 지난 4월 20일 전국 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4.9m의 강한 바람을 타고 10초17을 기록, 비공인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가능성을 내보인 바 있다.
김국영은 결승에서는 10초37로 2위에 올랐다.
남자 100m 우승은 임희남(26·광주광역시청)이 차지했다.
준결승 2조에서 10초32를 찍으며 1위를 차지해 결승에 오른 임희남은 결승에서 10초34를 기록, 두 번이나 한국 신기록을 세운 김국영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임희남은 31년만의 한국 기록 경신의 영광을 후배에게 빼앗겼으나 종전 자신의 최고 기록(10초42)을 크게 앞당기는 성과를 냈다.
개인 최고 기록이 10초47이었던 여호수아(23·인천시청)는 준결승에서 10초33이라는 좋은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자신의 최고 기록을 0.14초 줄였다. 결승에서는 10초43으로 임희남, 김국영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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