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역전’ 오카다 감독 “카메룬전, 승리에 사무쳤던 경기”
‘인생역전’ 오카다 감독 “카메룬전, 승리에 사무쳤던 경기”
  • 【뉴시스】
  • 승인 2010.06.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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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 사무쳤던 경기였다”
벼랑 끝까지 내몰렸던 일본축구대표팀의 오카다 타케시 감독(54)이 절실했던 승리의 중요성을 털어놨다.
일본은 지난 14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메룬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39분에 터진 혼다 게이스케(24·CSKA 모스크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당초 분명한 열세가 예상됐던 일본이지만, 미드필더를 두껍게 하며 허리싸움에서 좀처럼 지지 않는 경기를 선보이며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에 스포츠호치는 15일 “2002한일월드컵을 제외한 일본의 월드컵 출전 역사상 첫 원정 승리다. 1998프랑스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월드컵에 참가한 이후 4383일만에 거둔 값진 성과”라고 높이 평가했다.
카메룬과의 경기를 예상 밖의 1-0 승리로 마친 뒤, “경기 후에 곧바로 다음 상대인 네덜란드와의 경기가 생각났다”는 오카다 감독은 “오늘은 정말 잘 해 줬다. 이기는 것에 사무쳤던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경기의 종료 휘슬은 네덜란드전의 시작이다.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에서의 승리지만 아직 우리는 아무 것도 얻은 것이 없다”며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월드컵 개막 전까지 중도사퇴의 압박을 받을 정도로 벼랑 끝까지 내몰렸던 ‘위기의 남자’ 오카다 감독은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뒤 ‘여유가 넘치는 승자’로 변신했다.
일본과 네덜란드는 오는 19일 밤 8시30분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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