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대전·충남북 지방자치 출범
민선 5기 대전·충남북 지방자치 출범
충청권 시·도지사 “민·관 협치, 소통과 단결” 호소
  • 박희석·한내국 기자
  • 승인 2010.07.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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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대전시장 “민·관 협치, 소통과 화합 힘쓸 것”
안희정 충남지사 “민심 받들어 세종시 성공시킬 것”
이시종 충북지사 “도민, 지사로 모시고 견마지로 할 것”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가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5기의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충청권 시·도지사들은 각계 각층의 인사들과 함께 시·도민의 염원을 실어 검소한 취임식을 갖고 새 시대의 출범을 알렸다.
◆ 염홍철 대전시장
염홍철 제10대(민선5기) 대전시장이 취임했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 시청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기관단체장, 공무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염 시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염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이번 선거는 150만 대전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면서 “이는 시민들의 힘으로 세종시 원안 추진이 확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엑스포를 성공시키고 정부 대전청사·대덕특구를 유치한 것 처럼 세종시 원안도 지켜내겠다”면서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는 민·관 협치시대를 열고 소통과 화합에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염 시장은 “공무원들에게 과거 무엇을 어떻게 했느냐 묻지 않겠으며 인사상 불이익도 없을 것”이라면서 “링컨이 정치적 반대파였던 스탠턴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한 것 처럼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주겠다”고 역설했다.
염 시장은 앞서 보훈공원과 대전현충원을 참배했으며 취임식 뒤에는 기자회견, 기념식수 등을 진행한 뒤 출입기자단과 오찬을 함께 했다.

◆ 안희정 충남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충남도내 16개 시·군 자치단체장도 일제히 취임식을 갖고 민선5기 업무에 공식 돌입했다.
안희정 제36대 충남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양승조 국회의원, 도의원, 각급 기관장, 도민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안희정 지사는 취임사에서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국가역량을 결집해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위협에 대비하고 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룩하는 것”이라며 “특히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성장동력을 지탱하는 경제활동인구 비중이 심하게 줄어드는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토의 90%,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지방을 이대로 방치하고는 선진국이 될 수 없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 바로 세종시”라며 “6·2 지방선거에서 민심은 세종시를 원안대로 차질없이 건설하라고 명령한 만큼 세종시 건설의 임무를 반드시 성공시켜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충남도 산하 16개 시·군 자치단체장도 이날 차례로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오전 시청 봉서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첨단 교통망 확충을 위해 내년에 천안경전철 1호선을 착공하는 한편 임기 내 2호선 건설기반을 구축하고 천안∼청주공항 전철 연결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복기왕 아산시장도 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이 실시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에 교육지원과를 신설, 교육지원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초등학교부터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원 공주시장은 “오는 9∼10월 열리는 2010 세계대백제전과 충남도민체전, 전국민속예술축제 등 관내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 공주의 문화·관광수준을 한단계 상승시키겠다”고 밝혔다.
유한식 연기군수는 “군민 화합과 지역경제 살리기, 위민ㆍ복지행정으로 풍요롭고 살기 좋은 연기군 건설 및 세종시 정상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인구 10만의 국제적인 생태산업관광의 모범 도시기반을 완벽히 구축하고 주민소득 3만달러 시대, 모두가 잘사는 명품도시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지금 부여는 새로운 개척정신과 역동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중장기 프로젝트를 수립 추진하는 한편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활성화해 부여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박동철 금산군수는 “민선 4기 군정 운영의 경험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군민들이 더 풍요롭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특히 내년 9∼10월 열리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이시종 충북지사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시·도민과 함께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첫날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이시종 충북지사는 취임사에서 “6·2지방선거에서 155만 도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충북의 위대한 힘은 엊그제 6·29 국회 본회의에서 그동안 풍전등화의 위기에 있던 세종시를 끝내 지켜주는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며 “이는 민주주의의 승리요, 정의의 승리요, 충북인의 위대한 승리이며 상처받은 충북의 자존심을 일거에 회복시킨 쾌거”라고 말했다.
이어 이 충북지사 “충북도민은 지금 새로운 변화, 함께하는 충북, 그리고 서민과 지도층이 함께하고 젊은층과 노년층이 함께하고 청주권과 비청주권이 함께하고 농촌과 도시가 함께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제 남겨진 숙제들을 위해 여야가 따로 없고 지역이 따로 없이 모두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민을 위해 각종 복지정책을 최대한 발굴 추진하고 도지사가 곧 서민이 되며 도민 모두가 도지사가 되는 충북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서민도지사의 참 뜻”이라며 “도민참여예산위를 구성해 도민이 예산편성에 참여하고 각 시·군별 직능별로 명예도지사를 위촉해 서민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도정에 반영함으로써 도민이 곧 도지사가 되는 충북을 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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