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 사퇴
민주당 정세균 대표 사퇴
“7·28 재보선 패배 책임 느낀다”
  • 이규복 기자
  • 승인 2010.08.0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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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의 대승으로 당내 위치를 더욱 곤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지난 7·28 재보궐선거의 패배 후 책임론을 벗어나지 못하고 2일 사퇴성명을 발표했다.
정 대표는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사퇴성명서에서 “7·28 재보선에서 아쉬운 결과를 낳아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당의 분란 상태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당의 안정과 공정한 경선 관리를 위해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정 대표의 사퇴발표에도 불구하고 당내 최고위에서는 주류인 김민석 최고위원의 대표직 승계와 비주류가 요구하는 지도부 총사퇴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논란이 심화될 전망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지도부 존속 문제에 대해 “정 대표의 사퇴로 생길 향후 지도부 공백을 어떤 형태로 막을 것인지에 대한 대책을 빠른 시일 내에 전체 최고위원들이 모여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7·28 재보선 이후 당내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민주당이 9월 전당대회까지 어떤 행보를 걸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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