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어지는 수업에 지칠 법도 하지만 학생들은 원어민 강사와 학교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영어 수업에 집중하느라 더위를 잊은 지 오래다.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음악, 미술, 체육 등 일반교과를 영어로 배우는 재미는 물론 수업진행이 입소 전 테스트를 거쳐 학생들의 수준별로 진행되는 까닭에 큰 어려움 없이 영어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영어 원어민 강사 2명과 한국인 영어 교사 8명이 모여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의 수준에 맞도록 정성을 들여 만들어진 교재로 수업이 이뤄져 즐기는 영어캠프가 되고 있다.
먹거리와 잠자리는 학교 근처 5분정도 거리에 있는 숙박업체에서 해결하지만 일체 학생부담은 없다. 모두 학교에 배정된 영어캠프 예산에서 지원되기 때문이다.
이 캠프는 체험학습과 영어교육을 함께하는 시간이 오면 인기가 절정에 오른다. 수업 중간마다 탁구, 발야구, 요가 등을 영어로 체험하며 “까르르, 하하하”웃으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게 된다.
또 학교 근처 법주사에 있는 문화재를 한글이 아닌 영어로 배우는 시간도 가지며 국제화 시대 우리문화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공예와 영화, 물놀이를 영어로 배우면서 신나는 영어 수업에 풍덩 빠졌다.
보은 지역 내 캠프 참가를 희망한 초등 3~6학년 170여명을 대상으로 합숙으로 진행되는 이 캠프는 학년별로 일주일씩 4주간(이달 20일 종료)운영 된다.
이번 주는 지난 2일 입소한 4학년 학생 36명을 대상으로 오는 금요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