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군인신직(君仁臣直)
[기자수첩]군인신직(君仁臣直)
  • 윤양수 차장
  • 승인 2010.08.29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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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이 어질면 신하가 곧다.(君仁臣直)
통감절요 위열왕 23년 중에 나오는 말이다.
지도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슴깊이 새겨봄직한 말이다.
이제 두 달 간의 순항을 거치면서 다양한 시도가 모색되고 있는 민선5기 청양군정에 대한 군민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단체장의 행보 하나하나에도 군민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단체장 자신이 가장 유능한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조율하는 기능이 우선돼야 한다.
새롭게 기초자치단체를 맡은 단체장은 군민이나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많이 듣고 이를 조정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상호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신이 군정 운영의 주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종전의 단체장이 벌여온 사업들에 대한 지적과 비판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
과거의 잘못이 있다면 이를 거울삼아 군민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보완해 좋은 시책을 펼치는 일에 우선해야 할 것이다.
민선5기 청양군정의 수준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는 군정을 담당하는 핵심구성원들의 자질에 달려 있다.
군의 수장이라면 권력에 아부하는 일부 몰지각한 부하직원의 어불성설에 놀아나고 있지는 않은지 고심해볼 필요가 있다.
능력과 자질부족 함량미달 부적격자들이 감투를 쓰려는 욕심에 단체장의 비위맞추기에 급급한 나머지 입을 막고 귀를 막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쯤 돌아보아야 한다.
자신의 책임을 면하기 위해 방어하고 복지부동하는 자세로 일하기보다는 군민을 먼저 생각하고 스스로 우러나 일을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일에 있어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군민과 청양을 위해 올바르게 군정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보좌하고 직언을 하는 충신들이 득세하는 청양이야 말로 신명나는 청양일 것이다.
공자가 말하기를 쓴소리를 하는 자는 스승이요 단소리를 하는 자는 원수라 했다.
이를 타산지석삼아 자기성찰과 반성을 이루어 더 큰 실수와 해악을 방지함이 수장의 도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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