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괌 전훈 출발
박태환, 괌 전훈 출발
“두 달 후 웃으면서 돌아오겠다”
  • 【뉴시스】
  • 승인 2010.08.3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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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후 웃으면서 돌아오겠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이 최종 담금질 성공을 다짐했다.
박태환은 지난달 30일 오후 8시20분 노민상 수영대표팀 감독 및 선수단과 함께 괌으로 출국했다. 박태환과 수영대표팀 24명은 오는 19일까지 괌에서 훈련한다.
이후 박태환은 오는 20일 귀국하는 수영대표팀과는 별개로 호주 브리즈번으로 이동, 마이클 볼 코치와 함께 막판 담금질을 펼친 뒤 10월 중순께 귀국할 계획이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이 3개월 남은 상황이다. 팬퍼시픽대회에서 얻은 성적을 바탕으로 더 열심히 훈련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박태환은 “(이번 전지훈련은) 지금까지 해왔던 과정의 연장선”이라며 차분히 실력을 쌓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박태환에게 괌은 기분좋은 땅이다.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기 전 최종 담금질을 펼쳤던 곳이기 때문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실력 입증을 노리는 박태환에게 괌 전지훈련은 여러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참패를 딛고 최근 열린 팬 퍼시픽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 200m 은메달을 따내 흐름과 컨디션 역시 좋다는 평가여서 두 달에 걸친 이번 전지훈련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팬퍼시픽대회 당시 부진했던 것으로 지적됐던 1500m에 대해서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노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박태환의) 1500m 부진에 초점을 맞추고 체력보강을 추진할 것”이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박태환은 “큰 경기를 앞두고 펼치는 훈련인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면서 최근 문제점으로 지적된 체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돌아올 때는 아시안게임을 목전에 두고 있어 지금보다는 긴장이 될 것 같다”고 내다본 박태환은 “두 달 후 웃으면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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