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병역 혜택’ 亞야구대표 ‘두마리 토끼 잡는다’
‘金·병역 혜택’ 亞야구대표 ‘두마리 토끼 잡는다’
  • 【뉴시스】
  • 승인 2010.09.0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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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나설 최종엔트리 발표된 가운데 병역면제 혜택을 노리는 미필자 선수들의 운명도 결정됐다.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대표팀 기술위원회를 열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 국가대표팀 명단 24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프로야구 선수들이 합법적으로 병역을 면제받을 수 있는 기회여서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선수들 가운데 누가 대표팀에 승선할지 관심이 뜨거웠다.
김인식 기술위원장과 조범현 대표팀 감독이 “병역보다는 실력 위주로 최강의 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혀 이번 대표팀에 포함될 병역 미필자는 역대 최소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예비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28명 가운데 무려 10명을 대표팀에 발탁한 것이다. 이번 최종명단에 포함된 미필자로는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활약중인 추신수(클리블랜드)를 비롯해 김강민, 최정, 송은범(이상 SK), 안지만(삼성), 고창성(두산), 양현종(KIA), 조동찬(삼성), 강정호(넥센), 김명성(중앙대) 등이다.
대표팀 기술위원회는 병역 혜택과 금메달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최선의 조합을 선택했다.
특히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을 일궈낸 기존 주축 멤버를 중심에 두고 실력 있는 미필자를 대거 발탁해 전력의 균형을 이뤘다.
최종명단에 포함된 10명은 모두 국가대표팀 멤버로서 손색없는 기량을 갖췄다.
아마추어로 유일하게 대표팀에 발탁된 김명성도 아마추어 기술 위원회에서도 평가가 가장 좋았을 정도로 수준급 실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조범현 대표팀 감독은 “금메달을 따기 위한 선수 선발을 우선적으로 했다. 아까운 선수도 몇 명있지만 현재 생각했을 때 최고의 전력을 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대표팀 구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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