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천안 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도서관에 기증된 책 21만5423권 가운데 장서로 등록된 책은 24%인 5만1502권에 불과하고 나머지 76%(16만3921권)는 활용가치가 없어 폐기처분 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03년 이전까지 17만1469권의 도서를 기증 받았지만 장서로 등록된 책은 24%인 4만747권이며 나머지 76%(13만722권)는 폐기처분 됐다.
지난 2004년에는 1만7524권 가운데 20%인 3548권만 장서로 등록하고 나머지 80%(1만3976권)는 폐기했으며 2005년에는 2만1028권 가운데 16%인 3305권을 제외한 84%(1만7723권)가 폐기됐다.
시는 2005년 이전까지 1년에 1만5000권 안팎의 도서를 기증 받았지만 지난해에는 도서기증을 신중히 받아 예년 3분의1 수준인 5402권을 기증받아 이 가운데 72%인 3902권을 등록하고 나머지 1500권은 폐기했다.
시 관계자는 “기증도서의 상당량이 시기가 지났거나 이미 소장돼 있는 등 활용 가치가 없다”며 “소장가치가 높은 도서를 1000권 이상 기증한 개인이나 법인은 도서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도서관 안에 기증문고를 별도로 설치하는 등 양질의 도서기증 문화 정착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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