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를 친딸처럼”
“결혼이민자를 친딸처럼”
경찰발전위원·베트남 출신 여성, 1대1 사랑의 한 가족 결연
  • 음성
  • 승인 2010.09.16 2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 음성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 17명이 16일 베트남에서 음성으로 시집 온 여성 17명과 결연증서를 주고 받고 있다.
충북 음성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위원장 최익한)가 베트남에서 음성으로 시집 온 여성들을 딸로 삼아 친부녀 이상의 따뜻한 정을 나누기로 했다.
경찰발전위원 17명과 베트남 출신 여성 17명은 16일 음성경찰서에서 1대1 ‘사랑의 한 가족 결연식’을 가졌다.
이는 최근 열린 위원회의에서 최 회장이 베트남 결혼이민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나 가정내 불화 때 의지할 상대가 없고 경제력 부족으로 인한 궁핍한 생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 하다가 연정훈 경찰서장에게 이들과의 결연을 제의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위원들과 베트남 여성들은 각각 결연장과 연락처 등을 주고 받았으며 서로가 맺은 소중한 인연을 가슴에 담아 사랑의 한 가족이 될 것을 약속했다.
위원들은 친아버지의 역할을 맡아 경찰과 연계해 베트남 이민여성들과 긴밀히 연락하고 생활상담 등을 통해 각종 애로사항 해결과 각 가정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이들이 조기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계획이다.
최익한 위원장은 “우리 위원들은 베트남 이민여성들의 아버지로서 안정적인 생활과 조기정착을 위해 지원하겠다”라면서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정신질환자의 베트남 출신 부인 살해사건 등으로 인한 반한(反韓) 감정 해소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15일에는 음성경찰서 소속 여성경찰관 6명과 결혼 이주여성 12명이 자매결연하고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