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대학기술지주회사 설립
단국대, 대학기술지주회사 설립
99% 이상 정확도 한우감별기술 활용
  • 장선화 기자
  • 승인 2010.09.2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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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총장 장호성)가 대학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한다.
단국대 산학협력단(단장 김오영)은 지난 17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대학기술지주회사 설립인가를 받고 자회사 출범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 첫 번째 자회사가 내년 초 출범을 앞두고 있으며 이외에도 대학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자회사 설립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자회사는 신규 기술 출자 이외에도 합작투자(joint venture) 등 다양한 형태로 설립된다.
첫 번째 자회사의 원천기술은 장원철 교수(화학과, 현 충남테크노파크 원장)가 개발한 ‘변성능액체크로마토그래피(Denaturing 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y, 이하 DHPLC)를 이용한 한우와 비한우 판별 방법’으로 채취된 쇠고기 시료의 DNA를 분석해 한우인지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포유류의 털 색깔을 결정하는 단백질 유전자인 MC1R유전자 감별을 통해 한우와 젖소, 수입육 구분은 물론이고 암·숫소 구분도 가능하며 특히 기존 한우감별법과 다르게 실험결과를 육안으로 판별하지 않고 일종의 DNA 결합 비교분석방법의 하나인 DHPLC를 활용해 99%이상의 정확도를 구현하고 있다.
감별에 소요되는 기간은 2~3일로 최초 의뢰부터 보고서 작성까지 1주일이내에 가능하다.
시장성 조사를 위해 천안캠퍼스 산학협력단을 통해 감별 사업을 추진한 결과, 주로 중·고등학교 급식소에서 연간 300여건의 감별의뢰가 있었다.
김오영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기술지주회사의 설립을 계기로 대학 내 많은 교수들이 개발·보유하고 있는 유망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고, 교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산학협력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학기술지주회사는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회사로, 대학이나 자치단체가 기술 및 자본 투자를 통해 지주회사와 자회사를 만들고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금 중 일부를 대학 발전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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