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명품 숲은 ‘진도 관매도 해송 숲’
올해 최고 명품 숲은 ‘진도 관매도 해송 숲’
전국 숲 대회서 ‘아름다운 생명상’… 해안 모래사장 위 해송 장관
  • 김일환 기자
  • 승인 2010.10.10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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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선정하는 올해의 가장 아름다움 숲에 전남 진도군 관매도 해송 숲이 선정됐다.
또 부산 구덕문화공원 편백 숲과 제주 장천초등학교 숲이 두 번째로 아름다운 숲으로, 강릉초당마을 숲은 네티즌이 뽑은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각각 선정됐다.
산림청은 생명의 숲, 유한킴벌리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11회 아름다운 전국 숲 대회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9일 강원도 강릉시 허균·허난설헌 생가 뒤 소나무 숲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관매도 해송 숲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상인 ‘아름다운 생명상’을 받았고 구덕공원 편백 숲과 장천초등학교 숲은 우수상격인 ‘공존상’을 받았다. 장려상인 ‘어울림상’에는 초당마을 숲 이외에도 전남 여수 봉화산 산림욕장 편백 숲, 전북 무주군 무풍면 독일가문비 숲, 경남 사천시 곤양면 곤양초등학교 숲이 각각 선정됐다.
관매도 해송 숲은 1600여년경 나주에서 강릉 함씨가 들어와 마을을 일구면서 방풍과 방사를 목적으로 조성한 숲으로 해안 1200여m 모래사장 위에 해송을 심고 가꿔 현재 폭 200m에 걸쳐 해송이 넓게 서식하고 있다.
관매해수욕장 등 관매 8경으로 불리는 절경 중 제1경으로 일컬어지는 이 숲의 존재 때문에 현 마을이 유지되고 있을 정도로 마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숲이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자원과장은 “그동안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를 통해 탄생한 숲은 모두 136곳으로 그 지역에서 꼭 찾아봐야 될 명소로서 뿐 아니라 국민들이 항상 찾고 즐길 수 있는 국민의 숲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산림청은 앞으로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을 찾아내 국민에게 숲의 소중함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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