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기성용, 시즌 2호골… 차두리도 풀타임
셀틱 기성용, 시즌 2호골… 차두리도 풀타임
인버네스와 2-2 무승부
  • 【뉴시스】
  • 승인 2010.11.28 1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코틀랜드 셀틱의 기성용(21)이 시즌 2호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0~2011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인버네스와의 15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3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난 8월 세인트미렌전에서 뒤늦은 SPL 데뷔골을 신고한 지 3개월 만이다.
최근 일부 선수들의 부상을 틈타 주축 선수로 발돋움한 기성용은 이번 골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은 이날도 어김없이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에 나섰다.
공수 조율과 경기 운영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던 기성용은 자신에게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기성용은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8분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반대쪽 구석을 향하는 절묘한 오른발 땅볼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 봤지만 코스가 너무나도 예리했다.
기성용은 후반에도 경기에 나섰지만 더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차두리(30) 역시 전후반 90분 동안 주어진 몫을 톡톡히 해냈다.
팀은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쳤다.
기성용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셀틱은 후반 20분 패트릭 맥코트의 추가골로 점수차를 벌렸다.
분위기상 셀틱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지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반 25분 리치 포란의 골로 추격에 나선 인버네스는 후반 38분 그랜트 먼로의 추가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급해진 셀틱은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지만 굳게 닫힌 인버네스의 골문을 열기란 쉽지 않았다.
11승2무2패(승점 35)의 셀틱은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인저스(12승1무1패. 승점 37)에 뒤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