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맨발의 청춘’…
굿바이 ‘맨발의 청춘’…
트위스트 김, 4년간 투병생활… 74세로 운명
  • 【뉴시스】
  • 승인 2010.12.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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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트위스트 김(김한섭·74)이 지난달 30일 오전 10시께 뇌출혈로 별세했다.
부산 태생인 고인은 지난 1962년 영화 ‘동경서 온 사나이’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1964년 당대 톱스타 신성일(73)·엄앵란(74)이 주연한 영화 ‘맨발의 청춘’을 통해 주목받았다.
이어 ‘불타는 청춘’, ‘맨주먹 청춘’ 등도 히트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트위스트 춤 실력이 상당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영화 ‘수사반장 트위스트 김’의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또 ‘동경아리랑’과 ‘깜보’ 등 영화 50여편에 출연하며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2000년 초까지 영화뿐 아니라 TV 드라마와 쇼 프로그램 등에 나와 노래, 춤과 함께 재치있는 입담으로 주목받았다.
2005년에는 음란사이트가 ‘트위스트 김’이라는 이름을 도용하자 소송을 벌였지만 패소해 우울증에 시달렸다.
탤런트 송승헌(34)의 아버지라는 헛소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트위스트 김은 지난 2006년 9월 호텔에서 행사를 마치고 나오다가 외상성 뇌출혈로 쓰러졌다.
수 차례 수술을 받고 치료를 거듭해왔다. 하지만 4년여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 한일병원 장례식장 별관 1호실, 발인 12월2일 오전 9시. 서울시립 승화원에서 화장되며 장지는 미정이다. 02-901-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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