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생애담은 닥종이 인형 눈길
유관순 열사 생애담은 닥종이 인형 눈길
  • 황순정 기자
  • 승인 2007.07.04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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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의 생애가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돼 관람객을 맞이했다.
천안시 사적관리소(소장 이환배)는 4일 유관순기념관에 유 열사의 생애 중 의미 있는 장면을 소개하는 닥종이 인형 4점을 제작 전시했다.
이번 닥종이 인형 설치는 사적지를 찾는 관람객에게 볼거리와 흥미를 제공하고 역사의 산교육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1년간 준비를 거쳐 빛을 보게 됐다.
인형은 김마리아 작가, 닥종이 세트는 김은숙 작가에 의해 제작돼 어린 시절 숨바꼭질하는 모습, 학창시절 이화학당 기숙사에서 태극기를 붙이는 모습, 아우내 장터와 주재소 앞에서 독립만세를 부르는 모습, 영동교회에서 장례식을 치르는 모습 등이다.
특히 이들 작품은 전문 작가의 예술성 높은 섬세함과 닥종이 인형 특유의 포근하고 친근한 느낌이 배여 있음은 물론이고 복식, 소품 등을 고증을 거쳐 제작해 당시의 생활상도 엿볼 수 있다.
이날 가족과 함께 기념관을 방문한 황준태(일봉초 2학년) 어린이는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관순 열사를 인형으로 보니 친누나처럼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 사적관리소는 시민이 즐겨 찾는 사적지 환경 조성을 위해 열사의 거리 내 다양한 기획전시와 함께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순국자 추모각 건립, 아우내 장터 기념공원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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