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도르, 안토니오 실바에 충격패
표도르, 안토니오 실바에 충격패
데뷔 후 최악의 경기… 관중들 “믿을 수 없어”
  • 【뉴시스】
  • 승인 2011.02.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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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억분의 1’, ‘지구 최강의 남자’로 불렸던 에밀리아넨코 표도르(35. 러시아)의 전성기는 완전히 지난 것일까?
표도르는 또 한번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표도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이조드 센터에서 열린 안토니오 실바(32. 브라질)와의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토너먼트에서 졸전 끝에 충격적인 TKO 패배를 당했다.
주심은 2라운드 종료 후 표도르가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보고 실바의 승리를 선언했다.
지난해 6월 파브리시우 베우둠(34. 브라질)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명성에 흠집을 낸 표도르는 이날 더욱 믿지 못할 경기로 완패를 당했다. 표도르의 종합격투기 전적은 31승 3패다.
이날 표도르의 운동 능력은 한참 떨어졌고 그는 과거의 전광석화 같은 몸놀림을 보여주지 못했다. 2라운드 막판 니바를 걸어 상대를 당혹스럽게 했지만 이날 표도르가 보여준 것은 이 니바가 전부일 정도였다.
두 선수는 1라운드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하지만 표도르가 더욱 충격을 받은 듯 비틀거렸다.
특히 링이 아닌 케이지에서 좀처럼 빠져 나오지 못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2라운드는 표도르 격투 인생 최악의 시간이었다.
표도르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실바에게 테이크다운을 허용했다.
이후 톱 마운트 포지션을 뺏긴 표도르는 수십차례 안면을 허용했다.
찢어진 눈 주변에서는 연신 피가 흘렀다.
실바는 경기 막판에 힘이 빠진 표도르를 상대로 니바를 시도해 경기를 끝내려고 했다.
그러나 표도르는 그 상황을 이용해 자신이 니바를 걸었다.
하지만 양 선수는 니바로 소득을 얻지 못했다.
2라운드는 표도르의 완패였다.
얼굴도 형편없이 망가졌다.
결국 3라운드는 시작도 하지 못했다.
2라운드 종료 후 주심은 표도르가 더 이상 경기를 할 수 없다고 판단해 그의 패배를 선언했다.
유리한 경기를 펼친 실바와 관중들 모두 경기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듯 충격에 휩싸였다.
표도르는 엉망이 된 얼굴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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