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여CC(골프장) 건립 반대 움직임
롯데 부여CC(골프장) 건립 반대 움직임
이주단지 뒤 골프장건립… 지하수 오염 등 주민 피해우려
  • 박용교 기자
  • 승인 2011.02.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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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단지 주변에 조성되고 있는 롯데 스카이 힐 부여CC(골프장) 건립과 관련해 인근마을 주민들이 결사반대를 주장하며 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백제문화권 특정지역종합개발사업의 민자 부문 도입시설로 추진되고 있는 부여롯데 스카이 힐 부여CC는 규암면 합 정리 일대 100만여㎡ 부지에 18홀 규격의 대중골프장으로서 내년 9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주)롯데부여리조트는 롯데 스카이 힐 부여CC 조성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및 문화재 현상 변경심의를 완료하고 지난해 10월말 공사에 들어갔으며, 현재 10% 가량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근지역인 규암면 신리, 금암리, 호암리 주민들이 골프장 조성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가칭)골프장 반대 추진위원회(회장 송진구)를 구성하는 등 집단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주민들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골프장은 마을과 떨어져 있는 반면 롯데 스카이 힐 부여CC는 마을과 너무 인접해 있어 지하수 오염 등 주민생활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 된다”고 강조했다.
또 주민들은 “롯데가 골프장 조성을 위해 기본적인 요식행위 등을 거쳤을뿐 인접 주민들과는 성의 있는 설명회 한번 제대로 갖지 않았다며 대기업이라고 시골 주민들을 너무 무시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민들은 “백제문화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합정리 주민들에 대한 이주대책으로 살기 좋은 곳을 마련해준다고 해놓고 이주단지 바로 뒤에 골프장을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또다시 이주하란 말이냐”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에 롯데리조트 관계자는 “주민과의 소통에 소홀했던 것 같다. 조만간 주민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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