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이승엽, 부활 과시”
日언론 “이승엽, 부활 과시”
옛 팀 상대 선발 출장해 3점 홈런 등 활약
  • 【뉴시스】
  • 승인 2011.02.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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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 새 둥지를 튼 이승엽(35)이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친 홈런에 일본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스포츠 호치’와 ‘산케이 스포츠’등 일본 언론들은 23일 이승엽이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때려낸 홈런에 대해 대서특필했다.
이승엽은 지난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3점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특히 이승엽은 4회 1사 1, 3루의 2번째 타석에서 상대 도노 슈운의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승엽의 홈런에 ‘스포츠 호치’는 “이승엽이 옛 팀인 요미우리를 상대로 부활을 과시했다”며 “이승엽의 결의가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서 스며나왔다”고 전했다.
‘스포츠 닛폰’은 “이승엽이 한가운데 낮게 들어온 141km짜리 직구를 풀스윙으로 때려내 홈런을 날렸다”며 “120m짜리 회심의 대포였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승엽과 요미우리의 관계에 주목했다.
일본 언론들은 경기 전 이승엽이 동료들과 담소를 나누고, 요미우리 하라 다쓰노리 감독을 찾아가 인사했다는 내용을 상세히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 언론들은 “이승엽이 더 이상 과거를 되돌아보지 않는 모습이었다. 특별한 감정을 모두 배제하고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를 치렀다”며 이승엽과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이승엽은 “요미우리에 특별한 감정은 없다. 이제 요미우리는 다른 구단과 마찬가지로 적이다. 오릭스를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연습경기에서) 스윙은 완벽했다”고 자평한 이승엽은 “지금은 결과보다는 내용이나 과정에 집중하고 싶다. 개막전에서도 홈런을 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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