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이 대통령, 충청도 완전히 깔아뭉개”
창 “이 대통령, 충청도 완전히 깔아뭉개”
  • / 서울 = 김인철·이민기 기자
  • 승인 2011.02.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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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충남 천안서 과학벨트 충청권 사수대회 개최
권선택 “이 대통령 ‘내마음엔 충청도가 없다’가 맞아”

자유선진당이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사수를 위해 전면 투쟁에 나섰다.
이회창 대표(충남 홍성·예산)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23일 충남 천안에서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사수대회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의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백지화 발언을 맹성토하며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를 강력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은 어떻게 된 양반인지 세종시 수정안이 안 되니까 이번에는 과학벨트를 들고 나왔다”고 말문을 연 뒤 “내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이러한 대통령의 행동과 이 정권의 작태는 충청도를 완전히 깔아뭉개려는 것”이라면서 “충청도민을 실망과 좌절에 빠트리고 앞으로 어떻게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그는 “대구·경북, 광주·전남 등 여러 곳에서 과학벨트 유치를 주장하면서 과학벨트를 나눠주겠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대한민국은 이 대통령이나 한나라당의 전속물이 아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우리의 후손들을 위해서 과학벨트를 반드시 공약대로 충청권에 만들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를 위해 충청도민 여러분, 천안시민 여러분이 확신을 갖고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를주장해야 한다”며 “이는 단순히 우리만의 이익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일로 대통령의 생각을 고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우리가 똘똘 뭉쳐 세종시를 지켜냈듯이 또 한번 뭉친다면 과학벨트도 반드시 지켜낼 수 있다”고 말했다.
권선택 원내대표(대전 중구)도 “이 대통령은 충청도를 봉으로 아는 것 같다. 작년에 세종시 수정안으로 충청도를 엄청나게 괴롭혔지만 국민의 힘에 의해 충청도의 힘에 의해 원안이 관철됐다”면서 “이 대통령은 그래서 인지 보복하기 위해 그런지 몰라도 과학벨트를 백지화시키겠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정말 기가 차는 노릇이다. 이 대통령은 과학벨트를 공약 안했다고 한다. 공약집에도 없다고 한다.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차라리 대통령은 ‘내 마음속에는 충청도가 없다’고 고백하는 것이 솔직한 표현 아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선진당 충남도당 위원장인 김낙성 최고위원(충남 당진) 역시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는 충청권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한 것”이라며 “작년에 교육과학기술부도 과학벨트 입지조건 최적지가 충청권임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류근찬 최고위원(충남 보령·서천)은 “도대체 충청도는 이 대통령하고 전생에 무슨 원수를 져서 이토록 우리가 고통을 받아야 되는가. 분통이 터진다”고 분개한 뒤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를 관철하기 위해 우리는 목숨을 걸고 투쟁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덧붙여 “내년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 대통령 선거도 한나라당은 분명히 미끼를 던질 것인데 이는 전부 가짜 미끼로 물어선 안 된다”고 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이회창 대표, 변웅전 최고위원, 류근찬 최고위원, 김낙성 최고위원, 이흥주 최고위원, 황인자 최고위원, 권선택 원내대표, 임영호 정책위의장, 이재선 국회보건복지위원장, 허성우 사무부총장, 박상돈 전 국회의원, 충남·대전지역 광역의원, 기초의원 및 당원, 주민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사진 상>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변웅전·류근찬·김낙성·이흥주·황인자 최고위원, 이재선 보건복지위원장, 권선택 원내대표, 임영호 정책위의장, 박상돈 전 의원, 허성우 사무부총장 등 당직자들이 천안 중앙시장에서 과학벨트 충청권입지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충청권 입지촉구 구호를 힘차게 외치고 있다. <사진 하>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 최고위원 등 주요인사들이 천안 중앙시장에서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촉구 결의대회를 마친후 이명박 대퉁령 충청권우롱 사과하고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대선공약 이행하라는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최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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