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무부권(용담댐) 광역상수도 건설 관로매설공사 한파 속 공사강행 ‘논란’
금산무부권(용담댐) 광역상수도 건설 관로매설공사 한파 속 공사강행 ‘논란’
국도관리청 “부실우려시 강도시험후 재시공 등 조치취할 것”
  • 박경래 기자
  • 승인 2011.02.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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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공사업체 “한중레미콘으로 시공해 문제점 없다”

용담댐 광역상수도 공급사업인 관로매설공사가 한파속에도 불구 공사를 강행해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동절기 콘크리트 타설은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임에도 불구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용담댐 광역상수도 공급사업은 총 사업비 764억이 투입돼 지난 2008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용담댐 먹는물 공급사업으로 공정이 50%정도 이루어진 상태로 진행중이다.
총연장 27.7㎞의 송수관로와 정수장과 가압장 시설 등 공사가 순조롭게 될 경우 오는 2012년에 용수공급이 가능해 금산지역 1개읍 9개면이 급수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일부 관로매설 등 구조물 공사가 한파속 겨울철에 강행되고 있어 자칫 부실공사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금산읍 양전3거리에서 제원4거리 외곽도로를 통과하는 노선의 경우 지난 19일과 22일 레미콘을 타설했다고 수자원공사관계자는 말했다.
또 현재까지 관로 매설공사와 L형측구 등 구조물공사를 타설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전문가에따르면 시방서 상 동절기에 콘크리트 타설시 응결경화반응이 지연돼 낮에도 콘크리트가 동결할 염려가 있으므로 콘크리트 타설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또 관로매설도 동절기에는 다짐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차후 지반침하로 인한 대형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해양부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에따르면 기상조건이 영상4도 이하이거나 35도 이상인 경우 또는 우천일때는 시공을 중지해야하고 부득이 공사를 해야 할 경우 품질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책임기술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을 뿐 아니라 평균기온이 영상 4도 이하로 내려가면 응결경화 반응이 지연돼 한중콘크리트 외의 콘크리트는 동결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도로의 굴착허가를 담당한 국토관리청관계자는 “콘크리트타설에 대한 어떠한 협의절차도 없이 공사가 이루어진 것 같다”며 “한중콘크리트 타설도 온풍기 등 보온 처리를 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했다면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고 말한뒤 “기준에 맞지 않게 공사를 강행한 부분은 강도 시험 등을 걸쳐 적합여부를 확인해 재시공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한편 수자원공사와 시공사관계자는 “한중레미콘으로 시공하고 보온재로 덮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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