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댐 광역상수도 공급사업인 관로매설공사가 한파속에도 불구 공사를 강행해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동절기 콘크리트 타설은 하지 않는 것이 원칙임에도 불구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용담댐 광역상수도 공급사업은 총 사업비 764억이 투입돼 지난 2008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용담댐 먹는물 공급사업으로 공정이 50%정도 이루어진 상태로 진행중이다.
총연장 27.7㎞의 송수관로와 정수장과 가압장 시설 등 공사가 순조롭게 될 경우 오는 2012년에 용수공급이 가능해 금산지역 1개읍 9개면이 급수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일부 관로매설 등 구조물 공사가 한파속 겨울철에 강행되고 있어 자칫 부실공사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금산읍 양전3거리에서 제원4거리 외곽도로를 통과하는 노선의 경우 지난 19일과 22일 레미콘을 타설했다고 수자원공사관계자는 말했다.
또 현재까지 관로 매설공사와 L형측구 등 구조물공사를 타설를 강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전문가에따르면 시방서 상 동절기에 콘크리트 타설시 응결경화반응이 지연돼 낮에도 콘크리트가 동결할 염려가 있으므로 콘크리트 타설을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것이다.
또 관로매설도 동절기에는 다짐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차후 지반침하로 인한 대형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국토해양부 콘크리트 표준시방서에따르면 기상조건이 영상4도 이하이거나 35도 이상인 경우 또는 우천일때는 시공을 중지해야하고 부득이 공사를 해야 할 경우 품질 확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책임기술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을 뿐 아니라 평균기온이 영상 4도 이하로 내려가면 응결경화 반응이 지연돼 한중콘크리트 외의 콘크리트는 동결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다.
도로의 굴착허가를 담당한 국토관리청관계자는 “콘크리트타설에 대한 어떠한 협의절차도 없이 공사가 이루어진 것 같다”며 “한중콘크리트 타설도 온풍기 등 보온 처리를 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했다면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고 말한뒤 “기준에 맞지 않게 공사를 강행한 부분은 강도 시험 등을 걸쳐 적합여부를 확인해 재시공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한편 수자원공사와 시공사관계자는 “한중레미콘으로 시공하고 보온재로 덮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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