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향토문화정비 ‘충효사상’ 고취
당진, 향토문화정비 ‘충효사상’ 고취
돌로 건립된 박희란·박희전 정려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1.03.0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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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경전인 효경에 따르면 부모님에게 받은 신체를 훼손하거나 상하게 하지 않는 것이 효도의 시작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부모님이 위급하거나 돌아가실 상황에서는 자기의 신체를 아끼지 않는 것 또한 효도로 보았다.
충신이나 효자, 열녀 등을 위해 정문(旌門)을 세워 표창하던 조선시대의 정려(旌閭)정책은 지역사람들을 감동시키고 효행활동을 장려하는 등 큰 효과를 거두었다.
당진군에는 신경일, 신효증, 심효민, 육상현, 이성일 등의 정려가 있다. 특히 면천면 성상리의 박희란·박희전 정려는 조선 숙종 46년에 세워진 효자문으로 다른 정려와는 달리 돌로 건립된 점이 특색이다.
부모를 섬기는 데 항상 효성이 지극했던 박희란·박희전 형제는 부모님이 병환을 앓게 되자, 자신들의 손가락을 베어 흐르는 피를 부모님에게 먹여 드려 병환을 낫게 했다.
박희란의 할아버지도 손가락을 베어 증조부의 생명을 구했으며, 박희란은 정4품, 박희전은 정2품의 높은 관직에 올랐다.
군에 따르면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박희란·박희전 정려 등의 석축을 정비하고 보호책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려유산을 문화체험이나 문화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당진의 정려유산을 통해 효자, 효부, 열려, 충신의 정신을 드높히고, 선조들의 문화유산을 본받아 국가에 충성하고 부모에 효도하는 충효사상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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