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 충남 보령·서천)이 국회 농수산식품위 전체회의에서 유정복 장관에게 구제역 매몰지 정보 확실히 밝히고, 철저히 관리하라며 질타하고 있다.ⓒ / 서울 = 최병준 기자
류 최고위원은 이날 “지금 구제역 발생 전과 비교해 한우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며 “축산농가 사이에서는 ‘차라리 죽여서 살처분 보상금을 받는 게 낫지, 애써 방역에 전념했더니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한숨 섞인 푸념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상황이 이런데 정부에서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구제역 발생 두 달이 다된 시점에서야 겨우 홍보 광고를 내고, 정부 여당의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산 쇠고기가 맛없다는 말도 다 틀린 말이다’는 이야기나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지금 농식품부의 업무보고 자료에 소비촉진 홍보 딱 한 줄있는데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하나마나한 이야기 아니냐. 농식품부의 한우가격 폭락에 대한 해결책이 뭐가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류 최고위원은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지난해 12월 이후 50% 안팎의 증가세마저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농식품부는 우리 한우농가를 살릴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충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