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연기서 과학벨트 결의대회
선진당, 연기서 과학벨트 결의대회
昌 “충청인의 힘으로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지켜내자”
  • / 서울 = 김인철·연기 = 김덕용 기자
  • 승인 2011.03.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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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충남 예산·홍성)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14일 충남 연기군 조치원에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충청권 입지를 다시 강력 촉구했다.ⓒ / 사진 = 최병준 기자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충남 예산·홍성)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14일 충남 연기군 조치원에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를 다시 강력 촉구했다.
앞서 선진당은 지난달 23일 천안과 3일 대전에서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결의대회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대선 공약인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충청권 입지의 타당성을 역설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결의사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기본이 흔들리고 국가기강이 엉망으로 되고 있다”며 “나라가 서기 위해서는 기본이 제대로 서고 국가기강이 확립돼야 하는데 그 바탕은 법치와 신뢰”라고 전제했다.
그는 그러면서 “신뢰란 무엇인가.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의 집권층이 국민의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며 “신뢰라는 것은 대통령이 정직하고 약속을 지켜야만 생기는 것인데 이명박 대통령은 정직하고 약속을 지켰는가. 세종시는 물론 과학벨트도 자신의 입으로 틀림없이 하겠다고 하고 믿으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헌신짝 버리듯이 약속을 뒤집었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고 믿음을 버리는 대통령에게 결코 이 대통령의 말 바꾸기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의 집념과 힘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이제 우리 충청인의 힘으로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를 지켜내자”고 호소했다.
권선택 원내대표(대전 중구)도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날치기로 통과된 과학벨트법을 가지고 법대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그 법이 곧 발의가 되고 이번 주에 시행령이 검토가 되는데 당연직 7명중 4명이 이미 영남권 인사로 포진돼 있다”며 “이는 대통령이 마음먹은 대로 하겠다는 것으로 합법을 가장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또한 “일본에 대지진이 났다. 과학벨트의 핵심시설인 중이온가속기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지진과 해일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해안지역이 되겠는가. 이미 검증된 대로 세종시에 중이온가속기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은 이번 사태를 통해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말했다.
김창수 사무총장(대전 대덕) 역시 “작년에 세종시 수정안 파동 당시 조치원역과 시장에서 고생을 하면서 세종시 수정안 폐기에 투쟁했던 연기군민들의 함성을 기억한다”며 “그때 8만여 연기군민과 충청인들이 똘똘 뭉쳐서 세종시 수정안을 쓰레기통에 처 박았듯이 이번에는 충청권에 반드시 과학벨트를 건설하자”고 호소했다.
덧붙여 “이 대통령의 그 잘못된 생각을 반드시 바로 잡자. 선진당과 충청인들이 단결해 과학벨트를 반드시 사수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이회창 대표를 비롯해 이진삼 최고위원, 류근찬 최고위원, 김낙성 최고위원, 이흥주 최고위원, 황인자 최고위원, 권선택 원내대표, 김창수 사무총장, 임영호 정책위의장, 이상민 의원, 허성우 사무부총장, 박상돈 전 국회의원, 유한식 연기군수, 한상운 과학벨트사수 세종시 대책위원장, 대전·충남 시군구 의원 및 주민 등 400여명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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