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핵공포↑ 각국 ‘엑소더스’ 확대
日핵공포↑ 각국 ‘엑소더스’ 확대
  • 공동취재
  • 승인 2011.03.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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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의 건물 옥상에 자동차 한대가 쓰나미에 쓸려 올라가 있는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나미산리쿠(일본) = AP/뉴시스]
세계 각국 여행금지령 확대

일본내 외국인 출국도 러시

사상 최악의 지진과 쓰나미가 강타한 일본에 핵재앙까지 겹치면서 16일(현지시간) 세계 각 국의 여행 금지령이 늘고 일본내 자국민을 철수시키려는 엑소더스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지진 해일에 이은 여진의 지속과 함께 원자력발전소의 붕괴로 인해 핵비상이 걸린 일본은 이때문에 귀국행렬에 가세한 외국인들의 공항탈출도 확대되고 있다.
▲오스트리아 외교부는 일본 도쿄(東京)와 요코하마(橫濱)에 거주하는 모든 자국민들에게 그 지역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일본을 떠날 것을 촉구했다.
▲호주는 일본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지진으로 인해 현지 사회공공기반 시설 이용에 문제가 있다”며 불필요하게 머물러 있지 말고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벨기에는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벨기에 정부는 지난 16일 육군 수송기를 급파했으며 18일에 일본 현지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에는 벨기에인 100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나 지난 11일 지진 발생 이후 일부는 이미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도쿄와 인근 북부지역에 있는 자국민에게 그 지역을 떠날 것을 권유했다.
▲캐나다는 자국민들에게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인근 20㎞ 이내 지역을 여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지진과 쓰나미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부 모든 지역과 통신 장애 및 전력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도쿄에 대한 불필요한 여행을 피하라고 촉구했다.
▲핀란드 정부는 일본, 특히 도쿄와 동북부 지역 여행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15일 경고했다. 이어 일본 현지에 머물러 있는 자국민에 대해서는 그 지역을 떠날 것을 촉구했다.
▲프랑스 외교부는 에어프랑스(Air France)에 추가 항공편을 편성해 일본에 있는 자국민들이 본국으로 돌아오도록 조치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여객기 두대를 일본에 보냈다. 또 도쿄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일본을 떠나거나 현지 남부 지역으로 이동하도록 권고했다.
▲독일 외교부는 웹사이트를 통해 “불필요한 일본 여행을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일본 현지에 머물러 있는 자국민들에게 그 지역을 떠날 것을 촉구했다.
▲네덜란드 외교부는 일본 북부, 북동부, 도쿄를 여행하지 말라고 당부하며 “만약 해당 지역에 머물러 있다면 속히 떠날 것”을 권고했다.
▲폴란드 외교부는 성명에서 불필요한 모든 일본여행을 피하라고 발표했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일본 여행 자제를 촉구하며 특히 후쿠시마 지역과 도쿄를 포함한 일부 북부 지역에 대한 여행을 삼가라고 밝혔다.
▲스웨덴은 불필요한 일본 여행 자제를 공지했다.
▲스위스는 도쿄, 요코하마뿐 아니라 일본 북동부 지역에 머물러 있는 자국민들이 속히 그 지역을 떠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셸린 칼리 레이 스위스 대통령은 16일 현지 TV에 출연해 “1900여명의 스위스인이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들을 본국으로 데려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자국민에게 불필요한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16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80㎞ 이내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신속히 그 지역을 떠나거나 피난시설로 옮겨 실내에 머물라고 권고했다.
미국 국무부는 불필요한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미 정부 관계자 최소 인원을 남기고 모두 본국으로 돌아오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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