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체복무 유지
국방부, 대체복무 유지
전경ㆍ경비교도 대체복무는 내년 폐지
  • 이민기 기자
  • 승인 2011.03.2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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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던 산업기능요원과 의경 등의 대체복무를 오는 2015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내년부터 2015년까지 의경 1만4806명, 해경 1300명, 의무소방원 320명 등 전환복무요원 1만6426명과 산업기능요원 4000명 등 해마다 2만426명의 대체복무가 허용된다.
특히 정부의 우수 기능인력 육성 정책에 부응하고 중소기업에 현장 맞춤형 기능인력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자 내년부터 산업기능요원 중 40%를 전문계고와 마이스터고, 전문대 졸업자에 할당하고 이 비율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 분야별 대체복무 배정 인원은 경비교도 260명, 전경 2480명, 의경 1만명, 해경 320명, 의무소방원 80명 등 전환복무요원 1만3800여명과 산업기능요원 3700명 등 모두 1만7500명 수준이다.
국방부가 지난 2007년 발표한 병역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대체복무는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배정 인원의 수를 점진적으로 줄여 내년부터 전면 폐지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병 복무기간이 18개월에서 21개월로 조정되면서 발생한 잉여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치안력 확보 및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고자 대체복무 폐지시기를 조정하게 됐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다만, 현역병 입영자 중 강제로 차출해 일부 불만이 제기됐던 전경과 경비교도의 대체복무는 애초 계획대로 내년부터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전경의 경우 본인이 지원하는 의경으로, 경비교도는 공무원 대체인력 등으로 각각 충원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2016년 이후의 대체복무 운영 방침은 향후 안보환경과 병력 수급현황 등을 고려해 2014년에 결정할 계획”이라며 “병역자원이 급격히 감소하는 2022년부터는 현역병 자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돼 대체복무를 전면 폐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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