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폐공장 5개 돌며 억대 길도박
농촌 폐공장 5개 돌며 억대 길도박
  • 길상훈 기자
  • 승인 2011.03.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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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경찰서(서장 박희룡) 수사과(과장 박재룡)강력 1팀이 전국을 대상으로 억대의 판돈을 걸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일삼아 온 일명 ‘아도사끼’ 도박단 이모 씨(무직)를 비롯 일당 47명을 검거했다.
특히 이들 도박단 가운데 일부는 조직폭력배가 낀 가운데 전북을 시작으로 완주, 금산 등지를 차례로 돌며 폐공장 5개소에서 상습적으로 길도박을 펼쳐왔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 조직폭력배인 이모 씨는 상대방 도박꾼들에게 돈을 빌려주는 일명 꽁지 역활을 도맡아 도박판을 주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박단들은 도박판에 앞서 창고책, 상치기, 딜러, 꽁지, 문방 등으로 각자 분담을 나눠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농촌 폐공장을 주 무대로 인근 도시의 주부 및 여성 등 60여명을 모아 화투 51매를 사용해 OX에 3장씩 각 패를 건낸 뒤 이중 가장 숫자가 승하는 방법으로 약 100회에 걸쳐 지금까지 1억원 상당의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주선해왔다.
이와 함께 공주서 강력1팀은 지난해 11월 첩보와 함께 5개월여 자료를 수집하고 도박장소 미행 및 잠복을 대대적으로 실시해 지난 19일 오전 10시 충남 금산군 복수면 S폐공장 등 4곳에서 당시 3억4250만원 상당의 도박판을 벌이고 있던 현장을 급파, 일당 47명 전원을 검거해 이 중 7명은 구속하고 38명은 불구속했으며 나머지 2명은 전국에 수배했다.
한편 공주경찰서 강력 1팀은 이들 도박단들이 관리해온 일부 도박 자금이 폭력조직으로 흘러 들어 갔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여죄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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