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 충격으로 시작된 지도부 갈등과 계파간 신경전이 확대되면서 심각한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한나라당내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 지면서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
한나라당은 11일 4선 이상 중진회의를 열어 사퇴한 당 대표의 권한대행을 황우여 신임 원내대표가 맡는 한편 기존의 비상대책위원회를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진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 대표의 권한대행은 원내대표가 맡고, 비대위원장은 최고위원회의 통상업무와 전당대회 준비 업무, 당 쇄신 업무를 맡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주요 당무는 황 신임 원내대표와 정의화 비상대책위원장이 서로 협의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당 쇄신책 마련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아래 소위원회를 추가 구성하기로 했다.
중진의원 회의에 앞서 당 사무처는 공석이 된 당 대표직은 신임 원내대표가 대행하는 것이 현행 당헌·당규에 부합하다는 유권해석을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같은 안을 추인함으로써 그동안 내홍과정에서 벌여왔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일단락 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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