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그바 결승골에 승리 빼앗겼다
드로그바 결승골에 승리 빼앗겼다
수원, 월드시리즈 풋볼 2007 첼시전 0:1 석패
  • 【뉴시스】
  • 승인 2007.07.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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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의 수원삼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맞아 분전 끝에 석패했다.
수원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풋볼 2007 첼시와의 경기에서 후반 34분 디디에 드로그바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양 팀은 이날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기용,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접전을 벌였다.
첼시는 캡틴 존 테리를 비롯 안드리 세브첸코와 마이클 에시엔과 프랭크 램퍼드, 디디에 드로그바, 아르연 로번 등 스타 선수들을 전후반 90분 동안 적절하게 교체해가며 모두 그라운드에 불러들였다.
수원도 이운재와 송종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차출된데다 김남일이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안정환과 이관우, 김대의 등을 활용하며 첼시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날 첼시는 대부분의 골찬스에서 수원의 골대를 맞히거나 비껴나갔고 수원의 몸을 날리는 수비에 가로막혀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첼시는 전반 12분 에시엔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간데 이어 35분에도 골키퍼 김대환의 선방으로 골찬스를 놓쳤다.
수원도 빠른 역습을 이용해 공격의 활로를 찾아 나섰으나 첼시의 짜임새 있는 수비라인을 뚫지 못하고 전반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수원은 후반 들어 20세이하청소년 대표팀 출신 신영록과 하태균을 투입하며 파상공세에 나섰다.
그러나 드로그바와 로번 등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력이 강화된 첼시에 후반 말미에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라이트 필립스는 후반 34분 수원 진영 미드필드에서 높게 올린 전진 로빙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이어받아 줄 곳을 찼았고 그 사이 수원 수비수들은 골문 앞으로 몰려왔다.
필립스는 수비수들의 키를 넘겨 수원 골에어리어로 공을 올렸고, 이에 뛰어들던 드로그바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차 수원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수원은 몇 차례 슈팅 찬스를 만들어보기도 했으나 결정적인 골찬스 없이 1골 뒤진 채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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