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는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에 만족한다. 3개 대회에 연속으로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신기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말부터 포르투갈-우크라이나-프랑스를 차례로 돌면서 월드컵시리즈에 출전한 손연재는 기대했던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개인종합에서 12~13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손연재는 “매번 다른 선수들과 경쟁했기 때문에 순위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도 “파이널에 들어갈 수 있었고 개인 최고점수를 올린 것은 만족한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3번째 대회였던 프랑스 월드컵시리즈에서 후프(27.250점), 볼(26.000점)을 비롯해 4종목 합계 106.375점을 받아 12위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 점수다.
기복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대회 둘째날 컨디션이 정말 좋지 않았다. 앞으로 이 부분도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9월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내년 런던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야 한다. 개인종합 15위 안에 들면 티켓이 주어져 어느 정도 올림픽행의 안정궤도에 올랐다.
하지만 손연재는 “아직 나갈 수 있다고 확정된 것이 아니니까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세계의 많은 선수들이 올림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완성도와 표현력을 끌어올려 유럽 주요 선수들에게 뒤처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물리치료와 훈련을 병행한 뒤 내달 11~12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리는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1 갈라쇼에 참가한 후 전지훈련을 위해 러시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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