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오늘 장관급 회담 예비접촉
南北, 오늘 장관급 회담 예비접촉
쌀, 비료 지원 문제 등 논의될 듯
  • 박남주 기자
  • 승인 2007.02.1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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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북 에너지원… 국민께 보고”


작년 7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이후 전면 중단된 남북대화가 재개된다.
통일부 양창석 대변인은 14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제 20차 남북장관급 회담 재개를 위한 대표 접촉을 15일 개성에서 개최키로 남북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지난 12일 우리측이 북측에 대표접촉을 제의한데 대해 전날 북측이 화답해 왔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또 “북한은 그동안 여러 경로를 통해 남북당국간 대화를 제의해왔으나, 우리 정부는 6자회담이 진전돼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대화를 자제해왔다”며 “그러나 6자회담이 진전을 이룸에 따라 대표접촉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접촉에선 20차 장관급 회담 개최문제를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계획이며, 지난해 핵실험 이후 전면 중단된 쌀, 비료 지원 문제가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윤병세 청와대 안보정책수석은 남북대화 재개 문제와 관련, “이번에 베이징에서 좋은 소식이 전해져 왔기 때문에 긴 겨울이 지나가고 따스한 봄이 오는 것처럼 아주 가까운 시일내에 좋은 소식이 오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6자회담 타결에 따른 대북 쌀, 비료 지원 재개문제에 대해 “이번에 북핵회담도 타결됐고, 남북간에도 가까운 시일내에 대화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그런 문제들도 포괄적으로 논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수석은 대선 전 남북정상회담 개최문제와 관련, “이 문제는 핵문제 진전 문제를 포함해 여러 가지 상황이 종합적으로 감안돼야 되는 것인데다, 상대방이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한다, 안한다는 것을 얘기한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중유 등 대북 에너지 지원에 대해 “어떤 사항이든지 간에 국회와 국민들한테 아주 투명하게, 정부가 지원하는 그런 금액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말씀 드리고 보고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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