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버섯’ 다향, 로열티 부담 벗는다
‘우리 버섯’ 다향, 로열티 부담 벗는다
도 농기원, 종균 3천kg 시범 분양… 생산량 많고 맛·향도 일품
  • 이범영 기자
  • 승인 2011.06.2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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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품종보호권 출원 중인 신품종 양송이 ‘다향’ 종균 3000㎏을 시범재배용으로 농가에 분양한다고 26일 밝혔다.
다향은 갈색종으로 기존 재배 품종인 705호보다 37% 증수가 가능한 데다 맛과 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모양이 균일하고 단단해 저장과 유통에도 유리하다.
다향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 재배를 앞당기기 위한 이번 분양은 지난 4월 초 양송이 주산지인 부여, 보령지역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청한 농가 중 친환경 품질 인증을 받은 10개 농가를 선정했다.
분양 시기는 27일부터 오는 9월 말까지로 종균과 함께 재배기술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분양으로 도는 로열티에 대한 부담 해소와 우수 신품종 재배를 통한 농가 소득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도내 양송이 생산량은 6016톤으로 전국 생산량인 8175톤의 74%를 차지하고 있으나 국내 재배 품종 대부분은 국제식품 신품종보호동맹(UPOV) 품종보호를 받는 외국 품종으로 로열티에 대한 부담이 상당한 실정이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갈색종인 ‘다향’은 현재 유통되고 있는 백색종 양송이보다 항산화 활성이 높고 내병충성이 높아 친환경 고급버섯으로서 농가는 물론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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