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조평통 통지문 수령 거부
통일부, 조평통 통지문 수령 거부
“조평통, 청와대 앞 통지문 보낸 것 격 맞지 않아”
  • 이민기 기자
  • 승인 2011.07.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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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에서 청와대 앞으로 보내려 했던 통지문의 수령을 통일부가 거부한 것이 지난달 30일 확인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지난달 29일 오후 3시께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해 조평통 명의의 통지문을 청와대 앞으로 보내겠다고 연락해왔지만 수령을 거부했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통지문의 내용을 밝히지 않았고 대남 선전기구인 조평통이 청와대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는 것이 격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측의 대남위협이나 공세차원으로 판단했다”며 “그동안 북측도 자신들의 입장에서 곤란한 내용의 수령을 거부한 적이 많았다”고 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9일 밤 “남한이 긴급 통지문 수령을 거부해 내용을 공개한다”며 “남측 전방부대의 호전적인 구호 사용에 대한 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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