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고추 역병·풋마름병 발생증가 조짐
장마철 고추 역병·풋마름병 발생증가 조짐
당진군농기센터, 병든 포기 제거 등 각 예방법 구분해 방제해야
  • 서세진 기자
  • 승인 2011.07.12 2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진] 최근 장마기에 접어들어 고추 역병과 풋마름병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당진농업기술센터는 역병은 지난해 발생이 많았던 포장이나 연작포장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물빠짐이 좋지 않은 점질토양이나 이랑을 낮게 한 포장에서 발생하고 있어 토양환경 등 재배법 개선을 통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강우 때는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구를 깊게 파서 물빠짐을 좋게 하고 포장에서 병든 포기를 발견하면 즉시 제거해 다른 포기로 전염을 막고예방 위주로 적용약제를 골고루 살포해야 역병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풋마름병은 약제를 경엽살포하면 효과가 적으므로 뿌리주변으로 관주해 줘야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병원균이 토양속에서 수년간 생존하면서 병을 일으키므로 약제방제 효과가 낮고 발생 후에는 치료가 어려우므로 발생이 심한 포장에서는 연작재배를 피하고 옥수수, 콩 등의 비기주 작물로 윤작하거나 담수상태로 3개월 정도 유지해 병원균을 감소시켜야 한다.
또 석회를 넣어 토양의 산성화를 막고 퇴비를 많이 주고 질소질 비료를 적게 주는 등 심기 전 토양관리가 중요하다.
병이 발생했을 때는 방제에 앞서 진단이 중요한데 역병과 풋마름병은 포장에서 자칫 동일한 병으로 오인해 풋마름병이 발생한 포장에 역병약제를 살포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확실히 구분해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역병은 줄기 밑둥의 뿌리가 썩으면서 갈변해 약간 가늘어지는데 비해 풋마름병은 썩음 증상이 없고 푸른 채로 시들어 죽는 차이가 있으며,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운 경우에 맑은 물이 담긴 유리컵에 고추 줄기 밑둥을 잘라 담가 보면 뿌옇게 점액물질이 흘러나오면 풋마름병으로 진단하는 간이진단법을 이용하면 된다.
따라서 농업기술센터는 고추 재배농가에서는 역병과 풋마름병을 육안으로 구분하거나 간이진단법을 이용해 병을 확실히 진단하고 방제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