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구지역구에서 출마
박근혜 대구지역구에서 출마
정두언 “박근혜 대구 출마 안타까워…”
  • / 서울 = 김인철 기자
  • 승인 2011.07.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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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장에 임명된 정두언 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가 내년 총선 에 기존의 지역구인 대구 출마를 시사한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전대표 출마발언)참 안타까운 부분”이라며 “박 전 대표가 얼마나 영향력이 큰 지도자냐, 당을 좋은 방향으로 영향력을 발휘해 분위기를 바꿔내야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피 수혈도 필요하고 여러 가지 분위기를 바꿔줘야 된다. 그것은 아무나 못하고 지도자가 하는 것”이라며 “가령 출마를 안 하겠다든지, 비례대표 말번으로 나오겠다든지, 아니면 (서울)강북에서 출마하겠다든지, 이럼으로써 당에 큰 변화를 주고 분위기 쇄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발언은 보수 정권이 재집권을 하고 한나라당과 이명박 대통령이 살기 위해 누가 몸을 던져 선도를 해줘야 하는데 지금 그 역할을 박 전 대표가 좀 해줬으면 한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민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현재 민심)실제로 지역구를 가지고 있고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피부로 느낀다. 한 마디로 얘기하면 노무현 정권 말기랑 똑같다”면서 “정부여당에 대해 민심이 안 좋다”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는 이미 지난 지방선거 때 완패했다. 그 이후로 우리가 득점을 한 기억은 없고 실점만 계속하고 있으니 이대로 가면 총선에서 완패”라며 내년 총선에 대한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한편 권재진 법무장관,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해선 “민심에 잘 안 맞는 인사가 청와대로부터 나왔다”면서 “어차피 (임명키로) 결정이 났으니 우리가 관철을 해야 하겠지만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지적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청와대는 레임덕(권력누수) 방지를 1차적으로 중시하는 것 같은데 레임덕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민심을 거스르는 일들이 나오면 결국 재집권을 놓치는 것이고, 그것은 소탐대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지도부가 당 중심의 국정운영을 얘기해놓고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빨리 이 문제부터 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당청 관계의 전면적 재조정을 통한 ‘당 선도론’을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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