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여사 집안… 또 웃긴다, 가문의 영광 5년만에 컴백
홍여사 집안… 또 웃긴다, 가문의 영광 5년만에 컴백
‘가문의 수난’ 김수미·신현준 등 기존 배우 출연
  • 【뉴시스】
  • 승인 2011.08.0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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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가 제4편 ‘가문의 수난’으로 5년만에 돌아온다.
지난 2002년 ‘가문의 영광’을 시작으로 ‘가문의 위기’(2005), ‘가문의 영광3-가문의 부활’(2006) 등 3편을 통해 1500만 관객을 웃긴 시리즈의 신작이다.
지난 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홍덕자 여사’(김수미) 회갑연을 겸한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일부 공개된 줄거리는 이렇다.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사업체를 운영하며 성실히 살아온 홍 여사 일가는 출국금지령이 풀리자 일본으로 생애 첫 해외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이들 집안에서 새는 바가지는 밖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홍여사 일가는 현지에서 초유의 사건들과 맞닥뜨리며 가족의 힘으로 위기를 헤쳐나가게 된다.
‘가문의 영광4’는 그간 시리즈를 이끌어온 김수미(60), 장남 ‘인재’ 신현준(43), 차남 ‘석재’ 탁재훈(43), 막내 ‘경재’ 임형준(37) 등 오리지널 멤버와 정준하(40), 현영(35), 정웅인(40), 김지우(28) 등 뉴 페이스가 어우러지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태세다.
김수미는 “다른 영화였다면 못했겠지만 이 영화는 빠지면 안 될 것 같아 동참했다”며 “내가 전 배우와 스태프 중에 나이가 가장 많아서인지 무척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48시간 꼬박 촬영하기도 할 때는 내가 이러다 죽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너무 힘들어서 감독이 쓰러졌으면 농반진반도 했을 정도였다”며 “하지만 아들들이 웃겨줘서 힘이 됐고 잘 찍을 수 있었다. 배꼽 잡고 웃으면 건강해진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무사히 찍고 제작보고회를 갖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는 소감이다.
감독은 태원엔터테인먼트의 정태원(47) 대표다. 정 대표는 영화 ‘할렐루야’(1997),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비천무’(2000), ‘맨발의 기봉이’(2006), ‘사랑’(2007), ‘삼국지: 용의 부활’(2008), ‘포화 속으로’(2010) 등 20여 편의 영화와 ‘아이리스’(2009), ‘아테나:전쟁의 여신’(2010) 등 드라마를 제작했지만 연출은 처음이다.
정 감독은 “원래 추석에 개봉해온 시리즈라 이번에도 추석에 개봉하고 싶었다”며 “그런데 전작을 했던 감독은 이미 다른 작품을 찍고 있었고 촬영 일정을 고려할 때 마땅한 감독이 없었다. 결국 내가 해야 했는데 시리즈를 이어오는 동안 감독들이 다들 잘 만들어와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때 신현준과 탁재훈 등 배우들이 강력히 제안을 해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문의 영광 4’는 일본에서 80% 이상 촬영하는 등 스케일을 키웠다. 전통미와 현대미가 어우러진 일본 4대 온천 중 하나인 와타야 별장을 시작으로 후쿠오카 국제공항, 사가현, 진노 녹차 산지, 구마모토현, 나가사키현 세키야 호텔 등 일본의 명소에서 촬영한 덕에 이국적인 볼거리도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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