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검찰 출석 “진실 밝히겠다”
곽노현 검찰 출석 “진실 밝히겠다”
“많은 분들께 걱정 끼쳐 송구… 진실 밝히겠다” 결백 주장
  • / 서울 = 유승지 기자
  • 승인 2011.09.0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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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검찰 출석서울시교육감 단일화 과정에서 뒷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곽노현 교육감이 5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을 상대로 후보 단일화 상대였던 박명기 교수에게 2억 원을 건넨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서울 = 최병준 기자
서울시 교육감 선거 당시 후보단일화 뒷거래 의혹을 받고있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5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검찰청사에 출석했다. 곽노현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을 나서며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모든 인격을 걸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곽 교육감은 ‘대가성을 인정하느냐’ ‘출처를 말해줄 수 있나’ ‘이면합의는 언제 알았나’ 등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 곽노현 교육감에 대한 검찰 조사는 우선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건네진 2억원이 후보사퇴 대가였는지 여부다.
특히 이에 대해 곽노현 교육감이 앞서 ‘선의로 준 돈’이라고 주장을 한 것에 맞서 검찰은 곽노현 교수 측이 박명기 교수 측에 차용증을 써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곽노현 교육감이 차용증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여부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4일 소환돼 조사를 받은 곽 교육감의 선거대책본부 회계책임자 이모 씨가 언론 인터뷰에서 “돕겠다고 한 것은 사실이다”며 이면합의를 인정한 것으로 나타나 검찰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검찰은 곽 교육감에 대해 조사를 마친 뒤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매수 및 이해 유도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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