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에 집 살까?… 부동산 매수심리 상승
전세난에 집 살까?… 부동산 매수심리 상승
서울·수도권 상승세 전환… 전국 매수세도 살아나
  • 고일용 기자
  • 승인 2011.09.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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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벨트 영향 세종시·대전 대규모 분양도 관심
2분기 대전·충남 집값 상승세 하반기 이어질 듯

수도권의 전세난으로 집을 사겠다는 소비심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지방부동산의 분양시장 확대와 함께 대전·충남의 집값변동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8월 부동산 시장(주택, 토지)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129.9로 전월(125.5) 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124.8로 전월(119.5) 대비 5.3포인트 늘었다. 주택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일부가 매매수요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서울의 경우 광진구(145.4)와 강남구(138.7)는 전세 물량 부족으로 소비심리지수가 두달 연속 상승했으며 지방에서는 강원도가 지난 7월의 145.4에 비해 0.7포인트 올라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인한 개발 기대심리로 최고 수준인 146.1을 기록했다.
또 광주시가 141.3, 울산이 138.3, 부산 136.7로 평균을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분양 물량이 최고조에 이른 세종시와 대전시의 주택시장에 대한 매수세가 과학벨트 조성효과를 이어갈 지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2분기 대전과 충남 집값은 대전이 4%가 상승했고 충남도 1%가 올랐으며 하반기 역시 대전이 안정세를 모일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지난 5월의 경우 과학벨트 발표로 대전은 유성구를 중심으로 매매호가가 급등한 바 있다. 대전은 하반기에도 도안신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이 쏟아지고 입주물량이 늘어 안정세가 예상되고 있는만큼 하반기 넘쳐나는 분양물량의 소화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물량과다로 침체가 예상되는 충남의 경우 하반기 전세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최근 반전된 매수세의 영향여부에 따라 집값움직임이 달라질 것이 예상된다.

▷대전·충남 분양물량 쏟아진다
오는 23일 도안7블록 예미지아파트의 모델하우스 오픈을 시작으로 대전과 세종시에서는 올 연말까지 신규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면서 본격적인 분양대전이 시작된다.
도안7블록 예미지(전용 84㎡형 1102호)가 가장 먼저 가을 분양시장을 연다. 금성백조는 오는 23일 갈마4거리 인근에 위치한 모델하우스를 일반에 공개하고 28일 특별공급, 29일 1순위, 30일 2순위, 10월 4일 3순위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성백조는 이번주 유성구청에 분양가를 신청ㆍ접수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의 도안2블록(베르디움, 84㎡형 970호)과 현대산업개발의 도안15블록(아이파크, 84㎡형 1053호)이 10월 초ㆍ중순, 대전도시공사의 도안5블록(트리풀시티, 84㎡형 1220호)이 같은달 23일 모델하우스 오픈과 함께 순위내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계룡건설의 17-1블록(리슈빌, 73~84㎡형 1236호)과 우미건설의 18블록(우미 린, 70~84㎡형 1691호)은 10월 하순 또는 11월 초, 호반건설의 17-2블록(베르디움, 84㎡형 957호)과 제일건설의 학하지구 3블록(오투그란데, 84㎡형 694호), 풍림산업의 석봉지구 2단계(금강엑슬루타워, 59~84㎡ 765호)는 11월 중순이나 하순에 각각 분양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에서는 대우건설의 1-2생활권 L3, M3블록(푸르지오, 84~101㎡형 2591호)과 극동건설의 1-4생활권 L2, L3, M4블록(스타클래스, 60~85㎡형 1342호)이 9월 하순 또는 10월 초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포스코건설의 1-5생활권 M1(더샵 센트럴시티, 59~110㎡형 626호), L1블록(더샵 레이크파크, 84~118㎡형 511호)은 10월 하순 모델하우스 오픈과 함께 분양에 나서며, 중흥주택 등 중견 건설사들도 11월 중 잇따라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셋값 상승이 워낙 장기간 지속돼 집마련 수요로 돌아설 가능성이 커진 상태”라며 “대전의 경우 분양물량과 겹쳐 큰 폭의 집값상승보다는 신규분양에 수요자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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