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임직원 분양 사실로 드러나
건설사 임직원 분양 사실로 드러나
실제입주세대는 고작 40세대에 그쳐
  • / 고일용 기자
  • 승인 2011.09.2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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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시 건설사 임직원 분양이 사실로 드러났고, 중요한 정보로 평가받는 미분양율 통계가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위원회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이 한국주택협회와 건설사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분양현황에 따르면, GS건설이 지난 2007년 12월 분양한 일산자이(총 4,683세대) 중 모두 707세대(15%)를 임직원 분양하였으며, STX건설의 경우 2008년 9월 아산신도시의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총 세대수 797세대 중 121세대(15%)를 임직원 분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실제 입주한 세대는 GS건설의 40세대에 불과해 임직원 분양 대부분이 분양해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국토해양부와 대한주택보증이 매달 발표하는 미분양 통계가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올 6월 미분양 주택물량은 총 7만2667세대로 전월대비 1307세대가 증가했지만, 대한주택보증이 집계한 6월 미분양통계는 전월대비 15,335세대가 증가한 7만7890세대로 나타났다. 즉, 대한주택보증이 집계한 미분양 통계치가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미분양통계치보다 무려 5223세대가 많다는 뜻인데, 대한주택보증이 준공후 미분양주택에 대한 통계는 관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분양 통계의 정확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김기현 의원은 “아파트 분양율은 주택청약시 가장 중요한 정보이며, 실거래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함에도 불구하고 건설사는 임직원 분양을 관행처럼 하고 있고, 국토해양부는 이에 대한 관리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면서 “아파트 분양율을 국민께 공개하고 미분양 통계를 제대로 작성하여 국민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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