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아산소방서는 가을철 황금 들판의 추수를 위해 바빠질 농촌지역에서 각종 농기계로 인한 사고가 잇따를 것을 예상하고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9월 현재까지 아산지역에서는 19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하여 1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유형을 보면 경운기 사고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부분 조작미숙이나 사용상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에는 아산시 염치읍 송곡리 한 농로길 옆 논에 경운기가 전복되어 상체를 누르고 있는 상태로 발견된 76세의 전모 씨를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한 사고가 있었다.
특히 경운기 사고가 많은 이유는 조향클러치가 평지와 달리 내리막길에서는 반대방향으로 작동하는 기계적 특성과 고령화 현상으로 대부분 노년층이 농기계를 조작하고 있어 조작미숙 및 사고예방에 대한 대처능력이 부족한 것이 사고의 주된 요인으로 파악된다.
주동일 예방안전담당은 “농기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본격적인 추수 전 전문 업소에서 농기계의 정비와 점검을 실시하고 농민들 스스로도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