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불구 서산지역 벼 작황 ‘양호’
궂은 날씨 불구 서산지역 벼 작황 ‘양호’
80㎏ 쌀 한 포 가격 15만 5천원선 전년 比 19% ↑
  • 송낙인 기자
  • 승인 2011.10.1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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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와 폭염, 많은 비와 궂은 날씨에도 불구 올해 서산지역 벼 작황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올해 서산간척지 작황.
[서산] 긴 장마와 폭염, 많은 비와 궂은 날씨에도 불구 올해 서산지역 벼 작황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태풍 ‘곤파스’와 백수피해로 1년 농사를 망치고 노심초사하던 지역농민들로서는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수확철을 맞은 요즘 산지 쌀값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게 형성되면서 농민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11일 시와 지역농협 등에 따르면, 요즘 80㎏들이 쌀 한 포의 가격은 15만5000원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만원에 비해 19%정도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쌀 생산량도 지난해 1000㎡당 463㎏에서 올해는 1000㎡당 513㎏으로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쌀 감산정책에 따라 벼 재배면적이 약간 줄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서산지역 전체 쌀 생산량이 지난해 생산량 9만6736톤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서산지역의 이 같은 쌀 생산량은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결과’와는 상반된 수치이다.
통계청은 올해 전국 쌀 생산량이 지난해 429만5000톤보다 7만9000톤이 감소한 421만6000톤정도일 것으로 조사 발표했기 때문이다.
서용제 시장권한대행은 “지난해 태풍과 백수현상으로 우리지역에서 많은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는데, 특히 벼농사가 가장 심했다”며 “올해는 장마가 길어지고 폭우가 계속되면서 흉작을 예상했으나 8월 말 이후의 좋은 일기가 풍년농사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서 대행은 또 “정부의 쌀 수급정책과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동남아지역의 흉년 등 쌀 가격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인들이 몇 가지 있다”며 “2년 연속 쌀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시중에 저가로 방출된 2009년산 및 2010년산 묵은쌀과 새로 나온 햅쌀을 섞어서 파는 혼곡 등 부정유통을 근절하고 공공비축미 매입 확대 등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산시는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과 ‘탑라이스’ 등 2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브랜드쌀을 집중 육성하고 특수미와 고급미, 중저가미 등 맞춤형 마케팅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쌀국수와 쌀음료 등 쌀가공식품 개발을 통해 쌀 소비촉진에 노력하고 있다.
시는 또 2만1000여㏊의 농지에서 연간 10 ~12만톤 내외의 쌀을 생산해 전북 김제시와 충남 당진군 등과 함께 전국 2~3위권 쌀 생산량과 경지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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